우리,사랑했을까[오연우 03]

오연우

"여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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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걸로 기분전환 됐음 좋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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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년 걸렸네 
누나 한테 주기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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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천히 읽고 싶을때 읽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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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한거 아니니까"

 

 

 

 

 

"저 선생님 챙겨주신건 너무 감사해요 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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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근데 제가 많이 부담스러워요"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"어...누나"

 

 

 

 

 

 

"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한거 잖아 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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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누나 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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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나 불편에 하지마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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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어제 내가 한말 부담주려고 한거 아니야
그랬잖아 천천히 읽으라고 
급하지 않으니까 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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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그치만 연우야 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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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누난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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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대신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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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오래 걸려도 좋으니까 
그 끝은 나였으면 좋겠어 누나"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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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난 그거면 되"

 

 

 

 

 

 

"그러게 어렵다 과제"

 

 

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

웃는거 어떡해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너를 생각하는 것이 나의 일생이었지

모래알 하나를 보고도

 너를 생각했지

풀잎하나를 보고도 

너를 생각했지

너를 생각하게 하지 않는 것은

이 세상에 없어

너를 생각하는 것이

나의 일생이었지

 

"꼭 내마음 같아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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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그사람을 생각하는 내 마음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