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,사랑했을까[오대오 12화 대사]

오대오

너무...
너무 눈에 밟혀서
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

보고 싶고
제가 뭐라도 해야겠는데
섣불리 움직였다가

애정이도
하늬도
마음을 다칠까 봐
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
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

저 애정이 많이 좋아했었습니다

유일하게 제 꿈
믿어 주는 게
애정이었거든요

그래서 좋아했고
그래서 사랑했고
그래서 저도
애정이 꿈 지켜 주고 싶었습니다

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니까
애정이 꿈도
애정이도
그리고 하늬도
지켜 주지 못했습니다
죄송합니다

아무것도 모르고
애정이 원망하면서 지냈던 시간들
되돌리고 싶습니다

자네 우리 애정이 14년을 미워했다며?
그렇게 긴 세월을 미워해서
책까지 쓰고 작가가 됐다며?
왜 그랬나?
그렇게 좋아했는데 왜 그랬어?

이게 다 거짓말 이거든요

이게 다 거짓말이라고, 이게

놔!

이게 다 거짓말이라고
이게 다! 이게 다 거짓말이라고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