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,사랑했을까[하늬 대오 12화대사 줄거리 스포 포함]

류진의 "혼외자 스캔들"에 최대 피해자는 하늬...

 

 

 

 

 

하늬 곁에 다가오는 사람은 대오다

하늬를 보자 씨익 웃어 주지만  이내 표정이 굳어진다.

 

 

 

 

 

대오인 걸 확인한 뒤 펑펑 운다.

어찌 달래줘야 할지...

 

 

 

 

 

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대오는 하늬 곁에 있어준다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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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하세요?

 

안 웃기는구나

 

제가 그런 까꿍 놀이에 
꺄르르 웃을 나이는 아니거든요

 

 

 

 

 

뻘쭘하네

 

 

 

 

 

그럼 넌 심란할 때 
어떻게 해야 웃는데?

뭐, 그냥
솔직하게 대해 주면 돼요

 

아,그,그래?

웃을 때 같이 웃어 주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해 주고
괜히 위한답시고 숨기고 말 안하고 누르고
뭐, 그런 거 안 하면 돼요
울 엄마처럼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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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 이젠
아빠란 그 두 글자만 들어도
지긋지긋해요

내인생에서 그 아빠란 단어는 제발 사라졌으면 좋겠어요

미안...

 미안해...

 

아저씨가 왜요?

 

 

 

 

 

그냥
그냥 다 내가 미안하네

 

 

 

 

 

아무튼 가 봐야겠어요
위로는 고마웠어요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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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작 나이 열넷에
얼마나 시끄러운 인생을 사는 건지
매 순간 제 생각뿐인 엄마도, 할머니도
다 채워 주지 못하는 게 있는 모양인데

괜찮다고
다 나아질 거라고
빈 속 채워 줄 아빠가 있으면
좀 나아지려나?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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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 하늬바람,넌 산들바람
난 따뜻하고 온화한 바람
넌 시원하고 보드라운 바람
우리 둘 다 그 바람처럼 살면 얼마나 좋을까

 

 

 

 

 

울 엄마도 그렇게 살라고 지어 준 건데
근데 난 아무래도 이름 따라 살긴 틀린것 같아
지금 내 인생엔
순 칼바람뿐이거든